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개최

▲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장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다음의 2020년 여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세 번의 올림픽이 연이어서 아시아, 그중에서도 극동의 한국 중국 일본에서 열린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라고 13일 전했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2009년이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다. 현재 4.1%인 미국의 실업률이 10%로 치솟았을 때다. 여기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부채위기가 발생했다.

평창과 함께 유치경쟁에 나섰던 곳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다. 7개 도시가 2014년 경쟁을 벌인 것에 비해 경쟁자가 크게 줄었다. 평창과 함께 끝까지 경합한 두 개 도시도 유럽의 가장 큰 두 나라의 도시다.

2020년 여름올림픽 선정은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뉴욕이 2012년, 시카고가 2016년 여름올림픽 경쟁에 나섰지만 2020년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로마는 유치의사는 있었지만 재정위기의 와중에 신청을 포기했다. 도쿄와 경합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의 이스탄불이었다. 일본은 역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과 정치적 불안정이 지적되는 터키와의 경쟁에서 이겼다.

2022년 동계올림픽 경쟁도시는 더욱 줄었다. 베이징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가 최종 경합해 베이징이 승리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이제 각국에서 흔적이 사라져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위기 타개책으로 실시해 온 양적완화의 종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진작에 양적완화를 끝내고 오래 유지해온 제로금리도 지속적으로 올려 현재 1.25~1.50%에 이르고 있다.

2024년 여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2028년 여름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두 곳 모두 앞서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는 도시다. 블룸버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오 여름올림픽의 사례를 들며,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정치적 재정적 건전성과 친환경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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