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흘만에 약세...동성제약 등 중소형 제약주 부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390선을 회복했다. 장 후반 들어 개인의 매도가 늘어나며 오름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평소보다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8% 상승한 237만7000원, SK하이닉스는 4.30% 상승한 7만7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향후 반도체 업황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6만4000주, SK하이닉스 256만5000주를 대량 매수했다.

LG전자는 V30에 공감형 AI(인공지능) 탑재 소식 등이 전해지며 2.59% 올랐고 LG디스플레이도 2.35%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1.15%), LG이노텍(-2.01%), 삼성SDI(-0.86%) 등은 외국인의 팔자가 이어지며 약세로 마쳤다.

제약주 중에서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사흘 만에 2.81% 하락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4%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SK케미칼은 미국 사노피와 백신 생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88% 급등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중소형 제약주들은 차익매물에 밀려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약품은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0.66% 하락했다. 장중 919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성제약은 11.98% 급락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소식에 자동차부품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4.06%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상승한 2395.1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2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61억원, 16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5%), 은행(2.20%), 의료정밀(1.96%), 제조업(0.91%)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2.55%), 기계(-2.46%), 운송장비(-2.1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63%), 삼성물산(3.13%), SK(0.69%) 등은 올랐고 현대차(-0.97%), POSCO(-1.24%), KB금융(-0.16%), LG화학(-2.02%), 삼성생명(-0.4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709만주, 거래대금은 7조2381억원이었다. 상한가 없이 261종목이 올랐고 575종목은 내렸다. 47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85포인트(1.64%) 하락한 829.3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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