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 "한국 설 명절은 가상화폐 거래 위축 요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각)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의 설 연휴가 가상화폐 거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미국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사실만 놓고 보면 한국은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나라다.

미국 선물거래소와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이 약보합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8730 달러 선에서 움직였고 비트코인 현물도 8713 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날의 경우 비트코인 현, 선물 가격은 8800 달러 선에서 움직였는데 이날엔 8700달러 선에서 현, 선물 가격이 형성됐다.

이에따라 이날 시장에선 9000달러 선이 비트코인의 1차 저항선이 됐다면서 전날 보다 저항선의 높이를 낮췄다. 전날엔 1만 달러 선을 1차 저항선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이날 미국시장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9000달러 선이라는 저항선을 넘어야 1만 달러가 가능하고 1만 달러는 돌파해야 강세장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미국 현지 언론은 “해마다 한국의 설 연휴 때만 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가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곤 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설 연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가 포함된 2월만 잘 넘기면 3월엔 훈풍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 나왔다.

한편 이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신원확인 인증 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이것이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받게 됐다. 그런가하면 이날 미국 대형은행인 JP모건은 “가상화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주식, 채권 위주의 시장에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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