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미국 달러 약세 덕분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30.40 달러로 전일 대비 0.32% 상승했다. 전날의 0.84% 급등에 이은 연일 상승이다.

이날엔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0.46% 하락하면서 금값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금은 국제 시장에서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 부담이 완화된다. 달러가 떨어지면 금이 오를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날에도 그랬다.

다만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14일(미국시각)엔 금과 달러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1월 CPI가 호전될 경우 미국 금리인상 가속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이는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익일의 금값 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다. 미국 CNBC는 이날 “이번 CPI는 뉴욕 자산시장에서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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