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글로벌 국가들, 재정건전성 훼손 불구 투자 확대"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전 세계 각국의 정부부채 확대가 경기부양책의 왜곡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이 이같이 지적했다.

닛케이에 의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191개국 중 174개국이 재정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대부분 재정적자 등 재정건전성 훼손을 개의치 않고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집계한 전 세계 정부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63조 달러로 10년간 2배 증가했다.

또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의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60% 수준에서 같은 기간 90%로 상승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더 이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유동성확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지출 확대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 재정건전성 악화를 부르고 있다.

미국은 인프라 재건에 1조5000억 달러를 투입키로 하고 연방정부 재정지출의 상한선을 높이기로 했다.

닛케이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전 세계 주가의 급변동은 유동성확대를 통한 경기부양구도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며 “결국 정부가 유동성으로 경기부양책을 구사하는 왜곡된 구조가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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