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국 고객 잡기 이해 과일 전세기까지 띄울 정도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칠레가 자국산 과일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과일 전세기’를 띄울 정도다.

18일 베이징천보의 보도와 칠레 과일 수출상협회에 따르면 칠레는 중국의 가장 큰 신선과일 공급국이다. 특히 대 중국 체리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칠레 과일 수출상협회는 베이징천보를 통해 “칠레가 중국에 수출하는 체리의 물량은 2017년부터 대폭 증가하여 이미 수출량이 12.5만 톤을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칠레 과일 수출상협회 주석인 로날드 본은 베이징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절에 칠레에서 수출한 체리 중 83.75%가 중국으로 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칠레의 가장 큰 체리 생산업체이자 수출상인 가르시스도 베이징 천보를 통해 “칠레의 경우 거의 3만 헥타르에 달하는 토지에 체리를 재배하고 있고 중국 수입체리의 80%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칠레의 체리산업은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르시스는 “이번 체리계절, 다시 말해 지난해 10월부터 우리는 ‘과일 전세기’를 통해 중국에 체리를 운송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초에는 하루에 전세기가 한 번씩 떴고 한 번 뜰 때 마다 체리 100톤을 운송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춘제(음력 설)에도 체리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말부터는 하루에 전세기가 두 번 뜨고 동시에 해상 운송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편은 일주일에 한 번이고 바다에서 22일은 걸린다”면서 “하지만 우리에게는 냉장컨테이너, 전용 후레쉬백 등의 기술이 있기에 중국에 도착한 체리는 여전히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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