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외국기관 엇갈린 진단 내놔 눈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장 초반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다소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전 9시 51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93% 상승한 4만74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387억원으로 30.8% 감소, 영업손실 197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대체로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T-X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자료에서 “4분기에는 790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는데 수리온 관련 328억원의 충당금과 이라크 프로젝트에 대한 460억원의 충당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회사 측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2조7000억원이라고 제시했는데 T-50 수출이 2019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를 반영해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8%, 16% 하향하고 목표가도 내리지만 오는 4~5월 사이에 미국 T-X 프로젝트 우선협상자 발표를 감안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미국 APT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3~4월에 발표될 예정이며,보츠나와 협상도 이즈음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런가 하면 다이와증권은 “4분기 수리온 관련 충당금 설정은 2018년 1분기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고 이라크 프로젝트 충당금 역시 계약 수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다이와는 또한 “미국 T-X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는 4~5월 선정될 것이고 최종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의견으로 보유(Hold)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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