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는 부진...코스피 2440대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44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기류에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환율과 유가가 안정적인데다 외국인 선물 수급이 양호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부진했지만 LG전자는 급등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 한국항공우주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미약품은 임상중단 소식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7% 하락한 241만9000원, SK하이닉스는 1.42% 하락한 7만6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4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2만3000주를 팔았다.

반면 LG전자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전일 대비 5.45% 뛰어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21만7000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전기(0.82%), 삼성SDI(1.11%), LG디스플레이(0.66%)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은 자체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 허가 소식에 1.28% 올랐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셀트리온 21만2000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정유플랜트 본계약 체결 소식에 4.53% 상승한 1만6150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오만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 분은 1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8.50% 급락한 49만5000원을 기록했다.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에 기술수출했던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중단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한미사이언스도 8.68% 동반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하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약품(-0.82%) 등도 부진했지만 다른 제약사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 우려에도 포스코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포스코 7만주를 순매수했다. 세아제강(-5.10%), 휴스틸(-4.64%), 동부제철(-2.11%), 동국제강(-0.89%), 고려제강(-0.59%) 등은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기대감에 5.37%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99포인트(0.87%) 상승한 2442.8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억원과 3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2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6%)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건설(3.60%), 기계(2.64%), 화학(2.56%), 은행(2.42%)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32%), KB금융(3.09%), LG화학(2.95%), NAVER(1.11%), 삼성생명(1.24%), 신한지주(1.69%) 등은 상승했고 삼성물산(-0.75%), SK텔레콤(-0.20%)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1930만주, 거래대금은 5조7627억원이었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4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81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78포인트(3.28%) 상승한 875.81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