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끝나고 한국 등 각국 규제 완화 조짐이 호재...비관 & 낙관론 여전히 병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모처럼 1만10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며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가상화폐 규제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인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 선물거래소와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0일 새벽 6시7분 현재)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만1240 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3.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려 3주만의 1만1000달러 선 회복이다. 전문가들이 1만1000달러 선은 넘어서야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기대가 3주 만에 이뤄졌다.

시장 일각에선 1만10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선 만큼 신규자금 유입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며 1만7000달러 선 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가상화폐 가격은 전통적으로 설 연휴 기간엔 하락했다가 설이 지나면 오르곤 했는데 이번에도 일단은 그런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CNBC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수위가 완화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부테린은 “가상화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품으로 가격이 제로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다시 경계감을 부추겨 대조를 보였다.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여전히 긍정과 부정적인 의견이 대치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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