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경쟁 치열 vs 판매단가 인상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넥센타이어 주가가 실적 발표 영향으로 20일 장 초반 신통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1.24% 하락한 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8% 감소한 4423억원, 4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었다.

넥센타이어의 향후 전망에 대해 외국계 투자기관들도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자료에서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는데 이는 북미와 유럽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타이어 3사의 경쟁이 매우 극심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과 2019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4%, 9% 증가하겠지만 새로운 체코공장 가동비용과 미국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추정치보다 소폭 낮은 9.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무라는 “원자재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평균판매단가(ASP) 추가 인상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판매량 추이 등을 감안해 2018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14% 하향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낮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는 “넥센타이어의 판매관리비가 지난 5년 동안 44% 상승했는데 향후 판관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마진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다이와증권은 “글로벌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천연고무 및 부타디엔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4분기에 가서야 ASP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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