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신규업체들 성장 어려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 같은 정체국면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4억6000만대로 스마트폰 등장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0.3% 증가한 4585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애플과 중화권 상위업체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 확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는 스마트폰 가격 상승과 교체주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시장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 시장 부진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체 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스마트폰 시장의 과점화도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상위 6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63.2%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애플은 아이폰X 등의 신규모델 출시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19.7%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18.9%)가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상위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97.4%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사치재에서 필수소비재로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신규 업체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시장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체된 시장 속에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는 업체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라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의 하이엔드 부품 업체, 스마트폰으로 대체 불가능한 가전제품 생산업체인 LG전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섹터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