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캡처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글로벌 슈퍼부자들은 돈을 어디에 쓰는가? 슈퍼부자 중 순자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저축이나 부동산보다 주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텅쒼망이 20일 미국 CNBC 보도 내용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재산 규모가 3개 쉼표 클럽(1,000,000,000달러, 즉 10억 달러로 중간에 쉼표가 3개 있음)에 진입한 대다수 억만장자들은 많은 돈을 본인개인의 저축통장에 놔두지 않는다.

한 사람의 재산은 여러 가지 자산으로 구성되었다. 순자산이라고 하면 한 사람의 전 자산에서 부채(예를 들면 대출)를 뺀 뒤 얻은 나머지가 된다. 순자산은 주로 유동저축, 주식, 공동기금, 채권, 부동산, 자동차, 퇴직계좌(개인퇴직금계좌와 양로금) 및 기타 여러 가지 자산의 조합이다.

순 자산의 규모가 다름에 따라 아래의 11개 자산구성부분에서 아주 큰 분배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 주요주택, 자동차, 퇴직자산(개인퇴직금과 양로금), 생명보험, 공동기금, 주식, 고정수입투자, 관리를 받고 있는 자산(신탁), 부동산, 상업이익 등이 그것들이다.

예를 들면 순자산이 100만 달러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자산은 모두 주요주택이다.

그런가 하면 순자산 규모가 비교적 낮은 사람들, 예컨대 1만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더욱 많은 돈을 유형자산(자동차 등)에 쓴다. 반면에 이 부류의 사람들은 양로금, 개인퇴직계좌, 공동기금, 주식 등의 투자 비중이 비교적 낮다.

반면 순자산이 많을수록 비유동자산(예를 들면 상업이익)이 자산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크다.

그 외 순자산이 많을수록 직접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이 총자산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크다. 억만장자들은 늘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6년 새로 증가한 고액자산가(HNW)의 재력은 대부분 주식수입에서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2분기 기준 고액자산가의 주식시장 자산배치 비중은 31.1%를 차지했고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2015년 연말의 24.8% 보다 크게 뛴 것이다. 고액자산가 중 90%의 사람들은 주식을 중요하게 여기며 심지어 제일 중요한 투자수입원으로까지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자산가의 자산구성에서 제 2위는 현금 혹은 현금등가물이다. 평균적으로 투자구성의 27.3% 안팎에 달했고 그 전년도엔 이 부분의 비중이 23.5%에 달했다. 부동산은 뜻밖에도 14%로 하락했고 고액자산가의 개인자산구성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년래 최저치에 달했다.

그 외에도 헤징펀드 및 대중상품과 사모(私募)주주권이 고액자산가의 자산구성에서 차지는 비중이 급락했다.

여기서 고액자산가는 자산가치(주요주택 제외)가 자그마치 100만 달러에 달하는 부자를 말한다.

텅쒼망은 “당신이 돈을 어디에 쓰든 당신이 소유한 자금규모는 당신의 부유정도를 결정짓지 못한다”면서 “부유한가를 따지면 결국 한 가지 간단한 문제로 귀결된다”고 전했다. 다름 아닌 “당신이 내일 일자리를 잃고도 얼마나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는가?”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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