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시 해물 음식점마다 북새통...하루 호주 랍스타 500마리 소비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춘절(음력 설)기간 산야(三亚)시의 외식 풍경이 주목받고 있다. 해물이 특히 많이 팔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호주산 랍스터(lobster)는 하루에 500마리나 팔렸을 정도다. 평소의 하루 100마리 보다 5배나 늘어난 판매 규모다.

20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춘절연휴에 산야 해물시장은 사람들로 들끓었고 해물집을 경영하는 상가들은 ‘골든 위크’를 맞이했다.

산야의 춘원해물광장 내에는 수천 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큰 홀이 있는데 저녁 6시 반에 이미 만석이 되었고 식객들이 자리를 비우기 바쁘게 다른 식객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해물광장의 상가주인인 등씨는 “호주 수입산 랍스터는 평일 하루당 100마리의 판매량에서 설 연휴엔 하루당 500마리 정도가 팔렸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게다가 춘절기간 중 해물을 구입하려면 ‘남의 것을 빼앗기’에 나서야 할 정도로 쟁탈전이 심했다. 음력설이 되면 어민들이 별로 바다에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설 연휴에는 해물수요가 부쩍 늘어난다. 상가들은 하루에 여러 명의 구매직원을 파견하여 도처에서 해물을 구한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태국에서 수입한 갯가재(squilla)는 500그램 당 판매가격이 460위안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음력설 연휴에 회식을 하면서 해물광장의 상가들은 저녁 8시가 넘어야 좌석을 내줄 수 있을 정도다.

산야시 해물가게협회의 비서실장인 왕페이는 “집계에 의하면 춘원(春园)해물광장과 기관차(火车头)해물광장은 고객이 각각 매일 연인원 1만 명에 달하는 유동규모를 자랑한다”면서 “현재 산야에는 해물가게가 220개, 해물음식업을 경영하는 상가들이 집중되어있는 대형의 해물광장이 13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성수기로, 비성수기 때보다 고객들이 몇 배나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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