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국의 국채금리는 하락 & 유로 약세-기업 실적 호전도 증시에 호재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0일(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했다.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약세를 보인데다 일부 기업 실적 호조가 유로존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2.9% 대로 올라서고 이 때문에 증시 불안 흐름이 재연됐으나 유럽증시는 이렇다할 영향을 받지 않았다. 유럽 주요국인 독일과 영국 등의 국채금리는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유럽 주요국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246.77로 전일 대비 0.01% 하락했다.

반면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487.90으로 0.83%,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289.86 0.6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380.51로 0.60% 올랐다.

이날에도 변동성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2.9%를 웃돌면서 미국증시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독일, 영국 등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씩 하락하면서 유럽증시를 안정시켰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국채금리 불안이 미국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미국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고, 새 연준 의장인 파월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변동성을 보인다고 해서 금리인상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국채금리 추가 상승 우려가 재부각됐다.

또한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1.233 달러 수준으로 전날의 1.2407 달러 보다 약세를 나타낸 것도 유럽 수출주들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날 독일 화학업체 코베스트로가 실적 상향 전망 속에 주가가 3% 정도 오른 것이 독일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광산업체 BHP 빌리턴이 실적 호조 속에 4%나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에선 토탈의 주가가 1.55%나 오른 것이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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