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년 반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배릭골드 주가도 급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에 이어 또 떨어졌다. 하락폭도 확 커지면서 폭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할 위험을 내비치고 그에 따라 미국 달러가치가 급등한 것이 이날 금값을 크게 짓눌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31.20 달러로 무려 1.90%나 떨어졌다. 거의 폭락 수준이다. 그러면서 금값은 지난 2016년12월15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2.91%까지 치솟고 이 여파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0.6%나 상승하자 금값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 금 시장에서는 달러 표시로 거래가 이뤄진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뛰면 금 수요자들의 매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달러가치 상승이 금값엔 악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에도 그랬다.

금값이 추락하자 뉴욕증시 원자재 관련주 중 하나인 배릭골드의 주가도 2.58%나 떨어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