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규제 지속될 듯...부동산 양극화도 이어질 듯"

▲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노무라가 21일 한국의 건설 업종을 분석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이다”는 진단을 내렸다.

노무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354 호로 작년 1월 설날로 인한 기저효과와 4월 양도차익세 인상에 앞선 다주택소유자들의 주택 매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9%, 43.3% 늘어난 반면 지방의 주택 거래량은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극화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4월 양도차익세 인상 전에 주택 거래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수 있지만 5월부터 부동산 시장이 식을 때까지 정부 규제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은 부진할 전망이다.

노무라는 “작년 8월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발표되었음에도 1월 전국 및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4%를 기록했다”면서 “재개발 및 재건축 프로젝트들과 함께 서울 강남 부동산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주된 관심사가 부동산 과열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부동산 규제 조치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부동산 시장의 투자심리는 계속해서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급속한 미분양 주택 증가 가능성과 주택거래량 감소, 그리고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주택공급계획 하방 위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부동산 규제가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사업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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