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안개 때문에 중국 하이난(海南)이 완전 고립됐다. 여행객들이 완전히 갇혀버렸다. 항공권도 품귀다. 하이난에서 하얼빈(哈尔滨)으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거의 2만 위안에 달할 정도다.

22일 중국 모바일뉴스 어플 이뎬즈쉰(一点资讯)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뎬즈신에 따르면 ▲산야(三亚)-하얼빈(哈尔滨) ▲산야-태국 방콕-하얼빈 항공 노선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노선의 경우 비행기로 출행할 때 일반적으로 첫 번째 노선이 싼 편이다. 하지만 ‘특수상황’에 직면하면 사정이 현저하게 달라지곤 하는 게 이들 노선의 특징이다.

예컨대 며칠 전 하이난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충저우 해협(琼州海峡)의 가시도는 아직 통행할 만한 상황이 못되고 있다. 하이커우 슈잉항(秀英港), 신하이항(新海港), 난항(南港) 등 3대항구는 여러 차례 일시 휴항을 해야 했고 도로에는 대량의 차량들이 심각한 정체를 보였으며 정체차량들로 도로가 10킬로미터나 막힌 적도 있었다. 그러자 하이난을 뜨는 항공권이 일부 폭등했고 심지어 1만 위안을 웃도는 표까지 등장했다. 아울러 산야-하얼빈 행 항공권은 심지어 거의 2만 위안에 달할 정도로 솟구치기도 했다.

이에 사람들은 하이난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문제풀이’에 나서야 했다. 어떤 사람들은 산야-태국의 방콕-하얼빈 행을 택하기도 했다. 또한 어느 한 사람은 “산야-선전-하얼빈”행을 택하기도 했다.
 
산야-선전의 항공권은 이달 26일이 되어야 좌석 구입이 가능하고 가격도 6460위안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전-하얼빈은 980위안이면 된다. 하지만 24일 하이커우-선전 행 항공편 가격은 5520위안이고 당일 하이커우-하얼빈 직행은 항공권 가격이 9300위안에 달한다.

하얼빈을 제외한 다른 도시로 가려고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산야-상하이 행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고 24일이 되어야 좌석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거의 1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이커우-상하이 행은 25일까지 기다려야 좌석 구입 차례가 오는데 가격은 7000위안이다.

산야-베이징 행 티켓은 26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가격은 1만 4000위안이나 된다. 하이커우-베이징 행도 26일까지 기다려야 하며 제일 싼 가격이 1만 1000위안이다.

이에따라 많은 가정들에서는 하이난의 안개가 걷힐 때가지 기다리기로 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22일 오전 8시까지 충저우해협은 광저우(广州)로 2만 4000대의 차량을 보냈다. 하지만 22일 정오까지 도로에 정체되어 있는 차량은 여전히 7000대를 넘었다.

적지 않은 여행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차량 안에서 식사를 해야 했고 어떤 여행객들은 아예 도로변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현재 바다 위의 안개가 점차 걷히고 있고 충저우해협의 통항조건은 이미 양호한 상태로 전화되었으며 3개 항구의 통항도 모두 정상을 회복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짙은 안개는 2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그 기간에 여전히 여러 차례의 휴항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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