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가상화폐 투기성 우려" vs CNBC "뚜렷한 하락 요인 없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차익매물이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 강세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선물거래소와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에 1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97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시각 23일 6시 15분 경엔 1만229달러로 3.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도 1만 달러를 가까스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한국에서도 이날 새벽 5시50분 경 비트코인 가격이 1천217만원 선으로 4.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에도 비트코인은 10% 가량 하락했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적으로 열광하는 것은 우려스런 대목”이라고 밝힌 것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폐쇄된 비트펀더에 대해 “신고하지 않고 거래소를 운영한 것은 잘못”이라며 기소한 것도 이날의 악재였다. 또한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꿈틀거리면서 증시 변동성이 지속된 것도 비트코인엔 달갑지 않은 재료였다. 최근 CNBC는 비트코인과 증시 변동성의 상관관계가 30% 정도 된다는 진단을 내렸었다.

다만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비트코인이 이날 뚜렷한 이유 없이 하락했다”면서 “차익매물에 따른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코인데스크는 “아직 강세장에서 이탈했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선 이란 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가상 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제재를 가상화폐로 대응할 뜻을 비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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