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신 유럽 진출 확대 계획"...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장 초반 한화케미칼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전 9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3.55% 상승한 3만35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3519억원과 15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15.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1분기 태양광 부문 등의 사업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한화케미칼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는데 이는 일회성 손실과 외환환산손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부문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기초소재의 경우 10.9%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고 태양광은 1.8%로 3분기 대비 0.6%에서 크게 높아졌으며 소매부문은 9.2%의 견고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회사 측이 태양광의 중국 생산라인 일부를 다결정 셸에서 단결정 셸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017년 배당을 350원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배당수익률 1.2%에 해당한다”면서 “자사주 소각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이어 “1분기에 폴리에틸렌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태양광 부문은 유럽 판매량을 늘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는 “1분기에 PVC 마진은 견고하겠지만 폴리에틸렌 및 에틸렌 스프레드는 하락할 것이며 태양광 및 소매부문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언급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의 수입관세에도 불구하고 모듈 웨이퍼 가격 차이 개선과 유럽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이 강조했다”면서 "투자의견으로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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