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분가치 등도 긍정적"...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생명이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3일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3.25%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 718억원으로 2016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지난해 4분기 손실은 일회성 비용 때문이며 1분기부터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HSBC는 이날 “2018년 신규 보장성보험 사업 실적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한편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1분기 마이너스 스프레드 개선은 일시적이겠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마이너스 스프레드의 변곡점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충당금이 줄어든 가운데 새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자본조달 위험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SBC는 “2018년과 2019년 실적 전망을 각각 2.9%, 5.6% 상향하며, 회사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를 제외하고도 기본적인 사업들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 삭스는 “회사 측이 2018년 보장성 보험 APE(연납화보험료) 15%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신제품 출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어 “2018년 삼성전자의 배당 증가 등이 역마진 확대에 따른 추정 손실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영진이 배당성향을 30%로 정했지만 금리가 인상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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