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팎서 전년 동기 대비 은련카드 소비 급증

▲ 지난해 중국 설 연휴 귀성인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올해 중국 춘절(음력 설)연휴기간 일어난 은련카드(银联, UnionPay) 거래규모가 6790억 위안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은련과 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8년 춘절연휴기간(2월 15일~21일) 은련카드 거래규모는 6790억 위안에 달했고 거래횟수는 4억 6200만 건에 이르러 전년 동기(음력 그믐날~음력 초엿새)에 비해 각각 47%와 35% 늘어났다.

춘절기간 은련카드 사용자들의 주된 구매 내용을 보면 물품구입과 요식업 소비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50% 증가했다. 그중 고급요식업의 소비가 현저하게 늘어났고 유원지를 대표로 하는 오락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영화 등의 문예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70% 늘어났다.

또한 출행관련 카드 소비 현황을 보면 춘절기간 항공권 소비의 성장속도가 첫 자리를 차지했고 주유소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춘절기간 해외여행 소비는 새로운 특징을 드러냈다.

은련에 따르면 첫째, 해외여행의 목적지가 더욱 분산되었다. 중국여행객들은 춘절기간 이미 은련카드 업무를 개통한 168개 중의 127개 국가와 지역에서 은련카드를 사용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10개 증가한 수치다. ‘일대일로’ 연선 지역은 인기가 많은 여행목적지가 되었고 터키, 모로코, 스리랑카 등의 은련카드 거래규모는 작년의 2배 이상이 되었다.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등의 지역은 40%가량 성장했다.

둘째, 해외여행시 소비 영역도 더욱 다양해졌다. 해외 요식업, 마트, 주유소 등의 은련카드 거래규모가 급증했다.

셋째, 은련의 이동결제 제품이 여행객들로 부터 총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련의 휴대폰 퀵패스(QickPass, 云闪付)결제, 은련의 QR코드스캔결제를 이용한 해외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50%나 성장했고 거래횟수는 거의 2배 늘어났다.

은련 측은 “은련카드의 해외발행규모는 이미 9000만 장에 달했고 갈수록 많은 해외소비자들이 중국에서 ‘중국설’을 체험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발행한 은련카드가 춘절기간 중국에서 거래된 규모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은련은 이어 “특히 ▲라오스에서 발행한 은련카드로 중국에서 소비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인도네시아, 캐나다, 미국에서 발행한 은련카드로 중국에서 소비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00% 성장했다”면서 “그 외 말레시아, 일본 등의 나라들에서 발행한 은련카드도 중국에서의 거래규모가 현저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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