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이번주 단 하루만 하락...주간 1%가까이 상승...미국 경제 호조 지속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달러가치 추락 흐름이 진정된 것인가. 최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소폭이지만 강세 흐름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23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92로 전일 대비 0.2%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에 전날에만 0.45% 잠깐 하락했을 뿐 다른 날은 모두 올랐다. 주간 상승폭이 1%에 가까웠다. 이번 주엔 1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경제 호전”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의지도 점진적이지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이 주최한 미 통화정책 포럼에서 “경기 확장과 고용시장 호조가 뚜렷하다”면서 “물가도 향후 2~3년 내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여건이 무르익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미국 경제가 계속 좋아지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보장하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달러가 다시 뛰자 전날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절상됐던 유로 및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다시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24일 새벽 6시36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294 달러로 전날 비슷한 시각의 1.2324 달러 보다 하락했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6.85엔으로 전날의 106.70엔 보다 소폭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날엔 엔-달러환율이 급락했었다. 이틀 전엔 107.70엔 수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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