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기간 베이징 120개 상가 매출 50억 위안 육박...빙설 이벤트도 줄이어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올 춘절 연휴기간 베이징 120개 상가의 매출이 50억 위안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력 설 맞이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 결과다.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효과에다 4년 뒤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점을 감안한 각종 빙설 이벤트도 펼쳐졌다.

24일 베이징시 상무위(商务委, 시장감독기관)와 베이징완보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 7일간 베이징시에서 중점적으로 감독, 관리하는 120개 상가에서 발생한 총 매출은 49억 7000만 위안(8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베이징시의 마트, 요식업,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업 등 총 200 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의 3000여개 매장들에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명절축하 이벤트와 음력설 판촉활동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당긴 결과다.

예컨대 차이스커우 백화점(菜市口百货)의 경우 ‘금견송복(金犬送福)’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와 관련해선 중국금화총공사에서 2018년에 발행한 한정판매의 금화상품(정면에 개가 꼬리를 쳐들고 앉아있는 다양한 모습을 조각한 금화)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가 하면 왕푸징  궁메이빌딩(王府井工美大厦)은 “금을 사면 금을 준다”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소비자들의 구매금액에 따라 훙보우(红包, 럭키머니)를 증정했으며 진주, 수정, 마노에 대해서도 40%세일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왕푸징 백화점(王府井百货)은 “새해에 복선물 나눠주기” “설 준비물 대수집" 등의 이벤트로 손님 잡기에 나섰다. 고객이 소비만 하면 즉시 ‘복(福)’ 자(복은 문에 거꾸로 붙여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나 훙보우, 춘롄(春联, 춘절에 대문에 붙이는 글귀로 붉은 종이에 검은 글자를 사용하며 복과 운을 비는 것),  촹화(窗花, 붉은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창문에 붙이는 것) 등 설 준비물을 선물로 한건씩 나눠주는 행가가 진행된 것이다. 동시에 시간별로 음력설 맞이 특가아이템 특집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춘절연휴기간 기업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판촉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베이징의 라오쯔하오(老字号,오래된 상표)로 꼽히는 편의방(便宜坊), 천복호(天福号), 도향춘(稻香村), 월성재(月盛斋) 등의 업체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베이징 풍미의 설맞이 상품들을 준비해 환영을 받았다.

한국에선 평창동계올림픽이 거행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시기도 가까워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빙설운동에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베이징 주변의 여러 스키장과 호외 스포츠용품 업체, 빙설운동 훈련기구들이 너도나도 주제이벤트를 조직했고 빙설운동용품 판촉활동으로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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