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미국 12개 지역 물가 상승"...3월 금리인상 가능성 키워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내용이 달러가치를 절상시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62로 전일 대비 0.21% 상승했다.

이날 미국 연준은 자신들이 관장하는 미국 12개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한 경제동향 보고서, 즉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의 내용은 양호했다. 12개 지역 모두에서 물가가 상승했다. 12개 지역의 고용도 완만한 호조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면서 임금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이달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달러 반등폭이 크지 않아서인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날(한국시각 8일 새벽 5시 50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407 달러로 전날 같은시각의 1.2401 달러와 별 변동이 없었다.

반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6.64엔으로 전날의 106.15엔 보다 반등했다.  또한 앞서 마감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05.72엔(한국시각 7일 오후 5시 기준)까지 추락했다가 뉴욕 시장에서 다시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달러 강세 속에 약세를 보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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