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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중국 탓 말고 로봇 탓하라"는 미국 언론과 중국 언론中 참고소식망, 美 워싱턴 포스트의 "중국 말고 로봇 탓하라"는 보도에 큰 관심
진매화 기자  |  wh1463@choi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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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5: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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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실업자 증가를 중국 탓으로 돌린 것과 관련해, 미국 매체가 "중국 탓 말고 로봇을 탓하라"고 지적한데 대해 중국 언론이 큰 관심을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8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최근 한 미국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누군가를 '악마의 대상' 으로 몰아 그들이 애지중지하는 산업의 블루칼라(blue collar) 계층(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앗아갔다고 책망하고 있는데 중국과의 '무역협정' 을 탓하지 말고 로봇을 탓하라고 보도했다"는 내용을 크게 전했다.

참고소식망의 보도 내용인 즉 미국 '워싱턴 포스트' 의 3월 5일 보도에 따르면 30년 전 미국 강철공장은 18만 8000명의 노동자를 고용했다. 현재 이 수치는 8만 6000명으로 확 줄었다. 수만 명에 달하는 실업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트럼프 지지자들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대량 실업이 철강 수입품 때문이라며 고율의 관세징수를 통해 과거의 고용을 회복하려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하지만 "이는 트럼프의 기억 속에서 멀어진 남자와 여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정부가 며칠 전 발표한 철강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 방침은 경제와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거대한 착오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관세는 강철을 원자재로 하는 많은 산업들의 희생을 대가로 소수의 산업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게 트럼프에 대한 지적의 내용이다. 예컨대 수입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자동차 제조업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이는 미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상품 가격 상승이라는 타격을 안겨주게 된다.

참고소식망은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고율의 관세징수는 '중국을 징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빅 10' 에 꼽히는 국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고율 관세는 중국 보다 오히려 캐나다 등 동맹들에 더 큰 충격을 가할 것"이라며 "현재 이들 동맹은 미국에 보복을 가하기 위해 미국의 수출상품에 대해 관세를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는 미국 노동자들의 이익에 손해를 주게 될 것이다"고 참고소식망은 밝혔다.

참고소식망은 "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순 가치로 따질 경우 이러한 관세로 미국에는 패자가 늘고 승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반면 현재 관세정책이 미국의 강철산업에 더욱 많은 승자를 부여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참고소식망에 의하면 미국의 현재 강철생산량은 30년 전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고용한 노동자는 예전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주요 원인은 기술진보, 즉 간단히 말하면 로봇 때문이다. 많은 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의 경제학교수 찰드 시왓슨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제조에 능할수록 제조에 필요한 사람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수십 년래 강철산업은 수직형 일체화 공장에서 고효율, 고자동화의 '미형공장' 으로 전환되었다. 이런 미형공장들은 주로 기존의 강재를 순환이용하며 고용인수도 비교적 적다.

참고소식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고율(10%)의 관세를 징수키로 했다"면서 "강철산업처럼 알루미늄 산업도 생산효율의 제고로 거대한 수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참고소식망은 "하지만 알루미늄 제품산업의 일자리는 해외로 이전된 것도 사실이다"면서 "이런 일자리는 중국이나 기타 수입이 낮은 국가로 이전된 게 아니라 아이슬란드, 캐나다, 노르웨이 등의 국가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또한 "알루미늄산업은 알루미늄을 용화시킬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따라서 연관업체들은 줄곧 염가의 지열, 수도와 전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징수한다고 해도 미국본토의 알루미늄 용해비용을 급격히 낮추지는 못한다"면서 "오히려 알루미늄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혹은 미국의 일자리)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으로 세금을 피하려 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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