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신건 차가 아니라 농약" vs "그런 주장은 조작된 것이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지금 중국이 시끄럽다. 찻잎을 둘러싼 공방 때문이다. 한편에서 “당신이 마신 것은 차가 아니라 농약이다”고 공격하자, 찻잎유통협회 등 생산자 측은 “터무니 없는 허위다”고 맞서고 있다.

8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며칠 전 중국 CCTV가 폭로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당신이 마신 것은 차가 아니라 독약이다!’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폭로 문장이 위쳇에서 신속히 전파되었다. 폭로 내용인 즉, 중국은 98%의 차나무에 모두 농약을 뿌린다. 농장 주인도 자신이 재배한 차를 감히 마시지 못한다. 9개의 유명한 차를 살펴 본 결과 “어느 차에나 적어도 3가지 농약 잔여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찻잎유통협회는 성명을 내고 발끈했다. "이 폭로의 내용이 인위적인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찻잎식품안전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래 찻잎과 연관 상품의 추출합격률은 99%이상에 달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게다가 “농약은 물에 용해되지 않기에 찻잎 고화물(固化物)의 초과기준으로 중국찻잎의 농약잔여물 초과기준을 거론하는 것은 과학적이 못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CCTV폭로: 당신이 마신 것은 차가 아니라 독약이다!’는 제목으로 발표된 폭로 문장의 저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중국차의 구매를 꺼린다.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농약잔여물 때문이다. 폭로 내용엔 중국 CCTV기자와 차 농장 주인간의 대화를 상세하게 서술했고 “모 브랜드의 녹차, 쟈스민차, 철관음(铁观音)의 견본에는 모두 농약부에서 금지령을 내린 독성이 강한 메소밀(Methomy, 灭多威)이 함유되어 있다”고 저자는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총국은 “이 폭로 내용을 보면 2013년에 보도 되었던 동영상을 이용하여 현재 차산업의 현황을 묘사했다”고 지적하면서 “이화접목(移花接木)의 수단을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 농장에서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농업조치에 해당한다”면서 “문제는 농약의 품종, 사용량과 안전 여부인데 규정에 따라 채취하기만 하면 가공을 거쳐 만들어 낸 찻잎제품은 모두 안전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찻잎유통협회 측은 성명을 통해 “검증결과 이 폭로 문장의 내용은 인위적인 조작이고 날조의 혐의가 있다”면서 “이런 불량행위에 대해서 강력 질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중국찻잎유통협회)는 이미 국가 연관 감독관리부문에 이 사실을 보고했고 처리의견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지금 중국에선 찻잎의 독성 농약 사용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공격과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중국 찻잎에 대한 안전 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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