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이후 농산물 가격 하락...3월 상승폭은 감소 예상

▲ 중국 재래시장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9%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중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1년 만에 다시 “2 시대”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2월 CPI 상승폭의 확대 이유에 대해 주로 춘절(음력설) 요인과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한 3월 CPI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고 2018년에도 여전히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민대학 재정금융학원의 부원장 조시줜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월 CPI 상승폭이 대폭 확대된 것은 주로 춘절 요인과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또한 추운 날씨도 농산물의 생산과 운송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CPI는 0.8% 상승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었다.

한편 춘절이후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야채 30종의 평균 도매가격은 kg 당 4.77위안(800원)으로 전주 대비 9.5% 하락했다. 육류가격도 하락했는데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 가격은 각각 kg 당 20.18위안(3400원), 50.29위안(8474원), 53.16위안(8958원)으로 각각 6%, 0.8%, 0.2% 하락했다.

국가통계국 소속 성궈칭은 “최근 물가의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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