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4월엔 미국 산유량 사상 최대 이를 것"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이하 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반짝 급등세를 뒤로 하고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증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36 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10%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4.99 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76%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중반 이틀 연속 하락하다 직전 거래일인 9일엔 미국 원유 채굴장비 감소 영향으로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3.2%, 3.1% 씩 급등했었다. 그랬다가 이날 다시 하락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4월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3월보다 하루 13만1000 배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아울러 그간 유가 상승에 배팅하던 세력도 줄면서 유가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24% 절하된 것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유가가 떨어지자 이날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0.91% 올랐지만 쉐브론의 주가는 0.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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