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이사 "성장 위해 물가목표 상향 조정할 수도"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물가의 일시적 목표 상회를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3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12일(미국시간) 이렇게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은 지난 2017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칭적 물가목표’를 제시, 물가상승률의 일시적인 목표치 상회 용인 방침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어도 이전 같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호한 경제성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기존의 성장세 유지를 위해 물가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연준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보스턴과 뉴욕 등에서는 기업의 가격결정력이 약해 생산비용 증가압력이 모두 소비자물가로 전가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물가상승 압력이 일부 우려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영국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2월 고용통계를 통해 시장은 미국 경제가 아직 과열상태가 아님을 확인했으며 완전고용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정책결정자들은 과열 억제보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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