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흘째 약세...코스피, 외국인 매수로 249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승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마이크론테크 등 반도체주 급등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쓸어담으며 IT 대형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6% 상승한 258만3000원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가 8% 넘게 뛰어오른 데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재료로 6.01% 급등한 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5만주, SK하이닉스 249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LG전자도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3.65% 상승한 11만3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1만4000원으로 지난 1월 8일의 52주 신고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다 프리미엄 가전의 중동시장 진출 소식이 힘을 보탰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1.45%), 삼성전기(-1.66%) 등은 아이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5.00% 하락한 1만7100원을 기록했다. 실적 기대감에 장중 1만86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차익매물이 몰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112만주를 순매도했다.

건설주 중 현대건설(-4.70%), GS건설(-3.17%) 등도 내렸다.

제약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팔자’로 3.42% 떨어진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20% 하락했다.

유유제약은 양성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상용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17.17% 급등했다. 보령제약(4.10%), 동성제약(2.75%), 한미약품(0.20%) 등도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37포인트(0.42%) 상승한 2494.4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8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6억원과 263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5%), 종이목재(2.35%), 의료정밀(1.77%), 제조(1.34%)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2.13%), 증권(-2.06%), 보험(-1.93%), 의약품(-1.56%), 금융(-1.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14%), NAVER(1.74%), 삼성물산(0.38%), SK(1.32%) 등이 올랐고 LG화학(-0.24%), KB금융(-2.81%), 삼성생명(-2.48%), 신한지주(-1.63%), 한국전력(-0.76%) 등은 약세로 마쳣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4546만주, 거래대금은 7조7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17종목이 올랐고 492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22%) 상승한 886.2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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