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치 하락도 증시에 호재...무역전쟁 우려는 여전히 잠복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데다 최근 주가 부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붙은 것이 상승 이유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7.07포인트(0.10%) 상승한 7139.76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345.56으로 107.82포인트(0.88%)나 뛰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267.26으로 33.90포인트(0.65%) 상승했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1.94포인트(0.52%) 높아진 376.88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최근 유럽증시 부진이 지속된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달러 대비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 조성 등이 상승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영국 이중스파이 살해 의혹에 따른 영-러 관계 악화, 아직 해소되지 않은 무역전쟁 우려 등은 잠재적 악재로 여전히 존재하면서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아직 무역전쟁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영국-러시아 간 갈등까지 겹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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