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르헨티나 G20 회의에서 공동규제안 논의될지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각)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기를 펴지 못했다. 장중 한때 800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가 가까스로 8000달러 선은 회복했지만 약세 흐름은 지속됐다.

특히 오는 19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 회의를 앞두고 가상화폐 시장이 더욱 긴장했다.

미국 선물거래소와 코인데스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8290달러(한국시각 16일 새벽 6시7분 현재)로 0.14% 하락한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16일 새벽 5시45분 기준 한국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04% 하락한 채 900만원대를 겨우 회복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미국시장에선 장중에 8000달러 대가 붕괴됐다가 8000달러 선을 회복했고 한국시장에선 800만원대로 추락했다가 90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약세 흐름은 지속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에만 20%나 급락했었고 전날에도 8% 이상 추락했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악재는 지속됐다. 구글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은 이틀 째 시장에 직격탄을 가했다. 전날엔 태국이 비트코인 거래 수익에 15%의 세금을 물리기로 하면서 아시아발 악재를 표출했는데 이날엔 필리핀 의회가 가상화폐 범죄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악재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운 건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회의였다. 그간 유럽연합 국가들은 가상화폐 규제안을 마련해 G20 회의에도 상정해 공동규제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가상화폐는 거래 이탈 속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시장 일각에선 비트코인 약세를 틈타 새로운 가상화폐인 ‘테더’ 코인 등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날 같은 시각 테더는 보합수준인 1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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