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 지속...미국증시 타격 여전...한국증시 영향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는 과연 한국의 동맹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급기야 '주한미군 철수 카드'까지 거론,  한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시킨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로 “유럽증시는 여전히 잠재적인 불안감 속에 있다”고 했다. 또한 “이날 뉴욕증시도 무역전쟁 우려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3차 회의를 앞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및 주한미군 때문에 미국이 큰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FTA 개선이 안될 경우 주한미군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측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BC는 덧붙였다.

뿐만이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남북한 사이엔 3만2000명의 미국 군인이 있다”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한국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물론 백악관은 미국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에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바 없다”며 긴급 수습에 나섰지만 한번 쏟아낸 말을 주워 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처럼 트럼프의 한국 겁주기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외교적 노력으로 “미국-북한 간 관계 진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트럼프의 대 한국 메시지는 여전히 강경하다. 이젠 “주한미군 철수 가능”이라는 해서는 안될 말까지 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해 갈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16일 한국증시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의 대미 정서가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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