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화당국에 비판적...과거 인상자제 필요성 역설한 바 있어"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평소 통화당국에 비판적이고 저금리를 선호하는 래리 커들로가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내정됨으로써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16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15일(미국시간) “커들로는 미국 경기확장에 대해 가능하면 추세에 맡기는 게 낫다는 주장을 펴 왔다”며 “시장의 기능은 자율적인 것이 바람직한 만큼 통화당국이 지나치게 역할을 수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또 “통화당국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커들로는 통화당국이 인플레이션동향 분석에서 오류가 있는 경제모형을 채택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 1년간의 통화정책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들로가 NEC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통화당국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다면 이는 중요한 의미”라며 “2017년 7월 커들로는 당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에 대해 자제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세효과를 통해 경기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실질금리가 상승한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주장했었다”며 “커들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경제전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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