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이틀째 상한가...코스피, 외국인 매수로 1p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장 막판에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이 주춤한 반면 은행, 철강주를 비롯해 개별 재료 보유 종목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8% 하락한 25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0.22% 상승한 8만9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만2000주, SK하이닉스 42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셀트리온도 외국인들의 ‘사자’에 0.47% 오르면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 전망이 나오면서 3.00% 하락한 12만95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0.45%)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삼성SDI(0.47%), LG디스플레이(0.53%) 등은 소폭 올랐다.

STX엔진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중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주주인 STX엔진은 자산관리 전문업체인 유암코에 매각될 예정이며 지난해 말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STX중공업은 8%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0.80% 하락한 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에 현대글로비스는 2.88%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모비스(1.09%), 기아차(0.62%)는 상승했다.

은행주들이 주목받으며 기업은행(3.48%), 하나금융지주(1.94%) 등이 올랐다.

포스코는 FTA 3차 협상 소식에도 1.33% 올랐고 고려제강(-2.38%), 동부제철(-1.50%) 등은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6%) 상승한 2493.9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0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92억원, 개인은 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2%), 통신(1.39%), 은행(1.37%), 증권(1.01%)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1.70%), 전기가스(-0.76%), 운수창고(-0.71%), 화학(-0.6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6%), KB금융(1.62%), 삼성물산(1.90%) 등은 올랐고 LG화학(-1.31%), NAVER(-2.3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3조7233만주, 거래대금은 6조3907억원으로 집계됐다. 2종목 상한가 포함 438종목이 올랐고 377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0포인트(0.45%) 상승한 894.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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