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유로존, 테크 섹터 주시해야...엔화 등도 관심 대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가 자신들이 관리하는 부호들에게 주식 매수를 추천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는 최근 “만약 현재까지 강세장을 놓쳤다면 주식에 대한 자금 배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그리고 미국의 블룸버그가 크레딧 스위스의 이같은 태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지난 주 금요일 크레딧 스위스의 CIO인 Michael Strobaek은 인터뷰를 통해 “주식에 충분히 배분하지 않은 점은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실수로 여겨진다”며 “이번 랠리에 참여했다면 일부 차익을 실현해야 하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 일부 위험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의 증시가) 여전히 강세장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는 정치적 혼란 속에 한 주를 보냈다. 투자자들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었다. 지난주 금요일(미국시각 16일)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상승한 채 마감했지만, 이전 4일 동안 하락했고 이에 따라 2800선이 무너졌다. 지난 달 이후 두 번째로 2800 선이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크레딧스위스는 고객들에게 주식 비중을 45%로 추천했다. 그러면서 “이머징 시장, 유로존, 그리고 테크 섹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의 갑작스런 상승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 같은 시나리오를 헤지(위험 방어)하기 위한 방법은 자금을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TIPs 등)과 엔화에 배분하는 것”이라며 “두 자산은 무역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승자로 부상하게 된 자산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개인자산관리에 전략적 초점을 맞춘 크레딧 스위스는 지난 주 금요일 소위 하우스 뷰를 통합시킨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s) 팀의 일부 전략가들과 애널리스트들, 그리고 아시아 트레이딩 팀의 일부를 글로벌 자산관리부에 합류시킨게 특징이다. 글로벌 자산관리부는 전세계 부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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