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 앞둔 안정적 외교정책과 통상정책 완화 가능성 주시해야"

▲ NEC 위원장에 내정된 래리 커들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전안나 기자] 트럼프 정부의 내각 변동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요소는 오히려 한국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무역전쟁을 막아줄 신임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래리 커들러가 개리 콘 후임으로 결정된 점과 중앙정보국 중심의 외교정책 재편은 오히려 미국은 물론 한국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개리 콘 후임으로 NEC 위원장에 오를 래리 커들로는 백악관 경제 정책을 설계하는 사령탑으로 보수파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조 연구원은 "래리 커들로는 자유무역, 감세, 달러 강세 정책을 지향하는 인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공정무역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철강 관세 등 보호무역정책은 반대하는 입장이다"면서 "래리 커들로와 함께 현재 트럼프 경제라인에 위치한 매파 3인방인 상무부 장관 월버로스, 무역정책국장 피터 나바로, 무역대표부 라이트하이저 중심으로 통상정책이 완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보국(CIA) 중심의 외교정책 재편도 한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그 동안 한반도 문제에 직업 관여하고 접촉을 주도해온 곳이 바로 CIA이며, 북한 체제에 대한 이해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정보국 중심의 일관된 외교정책이 오히려 안정적인 협상 추진력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관계를 수사하다가 해임된 FBI 전 국장 제임스 코미를 두둔하던 FBI 부국장 앤드류 매케이브까지 해임된 상황에 대해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정부의 입지 다지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용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정부가 보여준 일련의 움직임들은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대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인프라 투자, 금융규제 완화 등 지지율을 염두에 둔 정책이 우선 시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조 연구원은 "오히려 내각 변동에 따른 정책 실현 가속화는 한국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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