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지금 달러 위상은 1970년대 초반 수준"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달러화의 위상이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 1970년대 초반 평균과 동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17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 보도했다.

무역상대국과 물가상승률을 조정한 이후의 실질실효환율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당시 금 태환을 중지한 1970년대 초반 이후 평균치와 일치한다는 것.

이 신문은 또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화됐다”면서 “달러화 위상이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국민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세를 우려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의 정책이 달러화 약세를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달러화는 중국의 대두로 인해 지배력이 시험대에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대다수 원자재의 최대 구입자이면서 생활필수품 공급업자에게 위안화표시 거래를 요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 기축통화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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