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는 보합권...현대차, 3%대 하락

▲ 19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2470선까지 미끄러졌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의약업종에만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IT 대형주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현대차 3인방은 미국시장의 에어백 결함 조사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78% 하락한 253만7000원, SK하이닉스는 0.11% 상승한 8만9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외국인의 '사자'로 1.74% 올랐지만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가 쏟아지며 4.41% 하락했다. LG이노텍(-1.16%), LG디스플레이(-1.60%) 등도 부진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에어백 결함 조사 착수 소식에 3.81% 하락한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3.53%), 현대모비스(-2.38%) 등도 내렸다.

한국-미국-일본 등 3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를 협의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 대부분이 올랐다. 경협주 가운데 남광토건은 상한가인 1만4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대북 송전주로 꼽히는 선도전기도 20.36% 급등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인디에프는 9.45% 뛰었고 신원도 2.06% 올랐다.

대북사업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엘리베이터도 13.12% 급등했지만 금강산 관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상선은 차익매물에 1.15% 하락했다.

제약주 가운데 셀트리온(-1.5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5%)의 주가 흐름은 서로 엇갈렸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4만4000주, 삼성바이로로직스 1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말 기술 이전받은 광역학 의료기기가 새삼 주목받으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JW생명과학(-7.11%), 우리들제약(-3.94%)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에 대한 관세면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포스코 등 철강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는 0.29% 상승한 34만3000원을 기록했고 세아제강(6.75%), 동부제철(5.91%), 동국제강(5.00%) 등은 크게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0.76%) 하락한 2475.0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4억원과 5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48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1.26%), 종이목재(1.09%), 비금속광물(1.05%)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2.66%), 증권(-2.10%), 서비스업(-1.66%), 전기전자(-0.6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0.32%), SK이노베이션(1.20%) 등은 올랐고 LG화학(-2.06%), NAVER(-2.00%), 삼성물산(0.75%), 삼성생명(-0.8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7137만주, 거래대금은 5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7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4종목이 내렸다. 78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3.46포인트(1.50%) 하락한 880.9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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