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규제 목소리 의외로 작아...비트코인 껑충...미국 규제는 변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모처럼 급등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의외로 크지 않았던 것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을 가했다.

미국 선물거래소 및 코인데스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0일 새벽 6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55 달러로 9.3%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날 중 9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한국시장(20일 새벽 5시52분 기준)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2.65% 껑충 뛴 94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G20 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 목소리가 당초 예상과 달리 크지 않았던 게 호재였다. 특히 영국의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정도도 아니다”고 밝힌 것 등이 훈풍을 가했다. 그간 유럽연합 측은 유럽에서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는 물론 이번 G20 회의에서 글로벌 공동 규제를 건의키로 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규제 논의가 과격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 것이 호재였다. 이번 G20 회의는 가상화폐 규제보다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에 대한 논의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비트코인 시장엔 그러나 호악재가 섞여 나왔다. 그간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한 데 이어 트위터도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할 것이란 소식이 나돌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가상화폐 ‘페트로’에 대한 거래금지 명령을 내린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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