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일정 합의에 유로, 파운드 뛰자 달러 하락...엔화는 FOMC 경계감 표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유럽에서 유럽연합과 영국이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2020년 말까지로 확정한 것이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를 절상시키자 달러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소폭만 움직였다. FOMC 경계감 때문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87로 0.3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하는 월스트리트저널 달러 인덱스도 83.79로 직전 거래일의 83.96보다 낮아졌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유럽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과 영국이 질서있는 영국의 유럽연합 퇴장을 유지하기 위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환 기간을 2020년 말까지로 확정하자 브렉시트를 둘러싼 유럽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나타났다. 이에 달러인덱스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가치가 뛰었고 파운드의 가치도 상승하자 달러는 고개를 숙였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337 달러 수준으로 절상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2291 달러 보다 상당 폭 오른 것이다.

또한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4026 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3944 달러 보다 높아졌다.

다만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6.01엔으로 직전 거래일의 105.98엔 보다 아주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하루 뒤 부터 이틀간 열릴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소폭의 움직임만 보이며 경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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