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ZF-TRW 사가 타격 받을 수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에어백 결함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20일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다양한 진단을 내놨다. 두 회사 주가는 전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각 2~3%대 하락 마감했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높은 속도로 정면 충돌할 때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는데 ACU(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과도한 전기압박과 관련있는 것으로 오토모티스 뉴스가 보도했다”면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모듈은 현대차 소나타 30만대와 기아차 포르테 12만5000대 등이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미국시장에서 소나타 15만 5000만대에 대한 리콜을 이미 발표했으며, 2011년 이후 생산된 소나타 모델들의 경우 ACU를 업그레이드해 오작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다이와증권은 “에어백 제조회사인 독일 ZF-TRW 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엔지니어링 측면의 문제가 아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번 조사 결과가 ZF-TRW 문제로 결론난다면 ZF-TRW는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하겠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도 일정 부분 충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다이와는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66% 상승, 기아차는 같은 시각 등락없이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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