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부동산규제, 금리인상, 대규모 입주물량 3대 악재"

▲ 서울의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지방의 집값 하락세가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로, 하반기에는 서울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는 “부동산시장의 3대 악재는 부동산규제, 금리인상, 대규모 입주물량”이라며 “특히 부동산대출 규제와 점진적 국내 기준금리인상 기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주택구매 여력이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고강도 부동산규제인 종합부동산세 인상은 주택 구매심리를 악화시켜 신규 주택수요를 일부 진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작년부터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에 경기도, 하반기엔 서울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에 이어 올해부터는 경기도 지역의 입주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며 “재건축 사업성 저하에 따른 장기화와 경기도 입주물량 급증은 서울지역의 전세가격 둔화 및 소폭의 매매가격 하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개발, 교통, 학군 등 호재가 있는 ‘특정지역’ 부동산 가격은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근 NH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는 역세권, 자연경관이 좋은 숲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 분양가 상한제로 신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된 지역 등으로의 ‘쏠림’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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