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암호화폐 개발 추진...비트코인 9000달러 근접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각)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웃었다.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9000 돌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상승했다. G20 회의에서 “새로운 규제는 가하지 않기로 한 것”이 이틀 연속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선물거래소 및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1일 새벽 6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962.8 달러로 5.90% 껑충 올랐다. 9000달러가 눈앞이다. 또한 21일 새벽 5시50분 현재 한국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01% 상승하며 980만 원선까지 회복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날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G20 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추가 규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이 시장에 훈풍을 가했다. 그간 유럽연합 측은 이번 G20 회의를 별러 왔었다. 유럽연합 측이 자체 비트코인 규제를 강화하고 이번 G20회의에서 국제적인 규제 공조를 강력 건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연합 측은 이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이슈에 더 매달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블룸버그는 “이번 G20 회의에선 기존 규제만 유지하고 새로운 규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G20 국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독립적인 화폐의 특성은 없는 만큼 돈이 아닌 자산으로 간주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산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암호화폐 개발을 추진 중인 러시아도 “가상화폐 관련 법안 초안 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 훈풍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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