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국 경제지표 부진도 달러 강세 요인...익일 FOMC 결과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반짝 하락했던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반등했다. 미국 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유력한데다 독일, 영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이날 ‘달러 강세 vs 유로, 파운드 약세’ 흐름을 유발시켰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40으로 전일 대비 0.52%나 상승했다. 최근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후반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인 뒤 전날 반짝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올랐다.

이날 달러가치(달러인덱스)를 끌어 올린데는 두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하나는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영국과 유로존의 지표 부진이다.  이날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유럽경제연구센터)는 3월 독일의 경기기대지수가 5.1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월의 17.8은 물론 시장 전망치 13.1을 모두 크게 밑도는 것이다. 또한 이날 영국에서는 2월 인플레이션이 2.7%로 전월의 3%보다 낮아진 것으로 발표됐다. 이같은 독일 및 영국의 지표 부진은 이날 유로 및 파운드 가치 하락을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243 달러로 전날의 1.2337 달러 보다 크게 내렸다. 또한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999 달러로 전날의 1.4026 달러 보다 낮아졌다.

한편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6.54엔으로 전날의 106.01엔 보다 상당 폭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제 주요국 환율은 하루 뒤 공개 될 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에서 "올해 3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할 경우 달러 강세 요인이 누그러들 것이나 "4번 이상 금리인상"을 시사할 경우 달러강세 요인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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