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베네수엘라 감산 가능성, 미국증시 호전 등이 유가 자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반짝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급반등했다. 달러 강세에도 유가가 올랐다. 미국증시 회복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나타난 것이 유가에도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베네수엘라의 원유 감산 가능성,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도 유가 상승 요인이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54 달러로 전일 대비 2.27%나 급등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7.36 잘러로 1.98% 뛰었다. 그러면서 브렌트유는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후반 사흘 연속 오르다 전날 하락한 뒤 이날 다시 뛰었다.

이날엔 베네수엘라의 원유 감산 가능성, 이란-사우디 갈등 등 중동정세 불안 지속 등이 유가 상승요인이었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는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는데 이 또한 위험자산 선호 경향을 키우면서 유가 흐름에도 보탬이 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52%나 절상됐는데도 유가가 오른 것은 고무적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원유수요자들의 매입여력이 약화되는데도 유가는 오른 것이다. 이날 달러 강세에도 유가 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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