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취약"...국제공조 논의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비트코인의 가치증대를 위해서는 신규 사용자 증가가 절실하지만 현재 사용자는 정점의 절반도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20일(미국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은 데이터트렉리서치의 니콜라스 코라스 연구원이 이렇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라스는 “비트코인은 여타 신기술과 다르지 않다”면서 “가치가 증대되기 위해서는 신규 사용자 증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사용자 수는 정점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의 시나 샤 전략가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000년 ‘IT버블’ 붕괴 때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샤는 1994~2000년 나스닥지수와 최근 12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추세를 비교분석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는 2000년 나스닥의 15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도 가상화폐들이 투자자 보호에 취약하다면서 규제 국제공조에 대해 논의했다.

G20 회원국들은 20일(남미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가상화폐 국제공조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각국의 가상화폐 규제 차이로 ‘차익거래’ 발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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