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비톨 회장이 감산 2019년까지 연장 강조"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OPEC은 원유 감산 합의 기한을 2019년까지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영국 유력 경제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원유시장의 큰손 중 한사람이 ‘지금 유가는 버티고 있는 중이다’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의 독립 원유 트레이더인 비톨그룹(Vitol Group)의 회장이 바로 이런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비톨그룹의 이안 테일러 회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러시아와 함께 맺은 감산 합의를 2019년까지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경고와 함께 “올해 연말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전언이다.

보도에 의하면 비톨의 테일러 회장은 40년 경력의 산업 베테랑이다. 지난달 비톨의 회장이 되기 위해 CEO에서 물러난 테일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가 원유시장 전망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참고로 현재 유가는 배럴당 65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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