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증시가 널뛰기 했지만 금리인상 불구 큰 쇼크 안받은 건 다행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 흐름이 엇갈리며 갈팡질팡했다. 그러나 주요국 증시 등락폭이 작았다. 미국 FOMC 금리결정을 목전에 두고 유럽증시가 문을 닫은 탓이다. 게다가 하루 뒤엔 영국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까지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2.30포인트(0.32%) 하락한 7038.97을 기록했다.

유로존 국가 중에선 독일의 DAX 지수가 고작 1.82포인트(0.01%) 오른 1만2309.1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2.69포인트(0.24%) 떨어진 5239.74로 하루를 끝냈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61포인트(0.16%) 낮아진 374.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바다건너 저편 미국증시도 장중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 결정이 나기전까지 안절부절 못하며 널뛰기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유럽증시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하루 뒤엔 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갖게 돼 있어 유럽증시는 이날 이래저래 불안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날 유럽증시 마감 뒤 FOMC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지만 미국증시는 장 막판에 큰 충격은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FOMC가 올해 금리를 3번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 지난해 12월의 기조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내년 금리인상 전망은 2회에서 3회로 바꿨지만 당장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예견됐던 일로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이슈로 간주됐다. 그간 글로벌 시장은 "이번 금리인상은 확실시되지만 중요한 것은 올해 몇번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냐"에 집중했었다. "연내 3번 인상을 시사하면 비둘기적, 4번 이상 인상을 시사하면 매파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 FOMC도 연내 3번인상을 시사하는 기조를 유지해 시장이 다소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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