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 유지...그러나 일부 매파적 내용도 표출, 향후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FOMC의 추가 금리인상에도 달러가치가 추락했다.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3차례로 그대로 유지한 것이 달러가치를 압박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67로 전일 대비 0.82%나 떨어졌다. 달러가치 급락이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지만 달러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15명의 FOMC 위원 중 8명이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에 동의한 것이 달러가치를 추락시켰다. 최근 시장에선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될 경우 시장에 비둘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아슬아슬하지만 이같은 전망이 유지된 것이 달러가치를 짓눌렀다.

그러나 올해 4차례 이상의 금리인상 전망을 시사한 위원 수가 지난해 12월 4명에서 이번엔 7명으로 늘어난 점은 향후 긴장해야 할 요인으로 여겨졌다. 아울러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자주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한 것도 금리인상 횟수 증가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날 비록 미국 달러가치는 급락했지만 파월의 기자 회견 후 미국증시가 돌연 하락하는 등 크게 긴장한 것은 향후 외환시장에서도 주목해야 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어찌됐든 이날 FOMC는 일단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발표했고 이에 미국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가 “이번 FOMC가 시장의 골디락스(아주 차갑지도, 아주 뜨겁지도 않은 적절히 좋은 수준) 상황을 잘 반영했다”고 전한 것 등이 달러가치를 일단 주저 앉혔다.

그러자 이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가 껑충 뛰었다. 이날(한국시각 22일 새벽 5시49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343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의 1.2243 달러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도 105.95엔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전날의 106.54엔 보다 상당폭 하락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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